마음(1522)


Dhp, 198.

아, 우리는 아주 안락하게 산다.
고통스러워하는 자들 속에서
고통을 여의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는 고통을
여읜 자로서 산다.

我生已安 (아생이안)
不病於病 (불병어병)
衆人有病 (중인유병)
我行無病 (아행무병)

Let us live happily then, free from ailments among the ailing!
among men who are ailing let us dwell free from ailments!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귀와 공명에 대한 마음을 버려야 비로소 범속에서 벗어날 수 있고, 도덕과 인의에 대한 마음을 모두 버려야 비로소 성인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고 채근담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은 차고 넘칩니다.

부와 명예 권력과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유혹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집착이 강해지면 결국은 끝이 없는 깊은 늪에서 자멸되고 말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세상에는 그 어떠한 명예나 권력 재산이나 돈은 결코 내가 소유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용기를 내어 그 늪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 유혹의 늪 속에 빠져 있는 한, 고통과 불안은 그림자처럼 당신을 괴롭히게 될 것이며, 가족 또한 불행해 질 것입니다.

권력과 명예는 하루 아침에 이슬과 같다는 말은 누구든지 알고 있습니다.

내일의 일을 알지 못하고 사는 삶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그야말로 무상합니다.
영원하거나 진실하지 않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오늘을, 지금 이 순간을, 정직하고 지혜롭게 최선을 다해 베풀고 나누면서 정직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여러분 더욱 힘 많이 내시고 평온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초겨울 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포항 흥해공고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짜장면 점심봉사를 마치고, 회주스님의 격려법문을 들은 후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화이팅을 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