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04)


Dhp, 180.

깨달은 님에게는 자신을 어딘 가로
이끄는 그물처럼 달라붙는 갈애가 없다.
그의 행경은 무한하고 그의 자취는 없다.
그 님을 어떤 자취를 따라 이끌 수 있으랴?

決網無괘碍 (결망무괘애)
愛盡無所積 (애진무소적)
佛智深無極 (불지심무극)
未踐迹令踐 (미천적령천)

He whom no desire with its snares and poisons can lead astray, by what track can you lead him, the Awakened, the Omniscient, the trackless.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아직도 일상에서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고 괴로움과 어두움이 가득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성격이 원만하지 못함을 그리고 연민의 마음이 부족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부족한 덕을 생각하여 더욱 자신을 낮추어야 하며, 모든 상대를 공경하고 찬탄하여야 자신의 삶이 밝아지고 행복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고 대립을 세우더라도 자신의 마음 안에 연민심으로 가득하다면 그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비심에는 결코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행하는 사람은 좌절도 실망도 포기도 쉽게 하지 않습니다.
다만 묵묵히 일어나고 있는 지금 현재의 상황을 지혜롭게 지켜보고 성찰할 뿐이며, 그 또한 지나감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하루, 연민심을 내어 자비심이 충만한 하루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조용한 늦가을 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단하당 담 벽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가을 국화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