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63)


경전의 결집-(1)

오늘부터 경전의 결집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붓다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 제자들의 활약은 눈부신 결과를 낳는다.

불법이 탁월했기 때문에 세계 종교로 발돋움할 수 있었고, 첫째가는 공으로는 붓다의 제자들, 즉 승단이다.
불교가 인도에 뿌리를 내린 뒤로 금세기에 이르기까지 세상 곳곳으로 불법이 전파되면서 붓다의 가르침은 그 자체로 포교를 넘어서서 다른 나라의 사상과 종교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한 영향력의 근간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가르침의 보고인 경전에 있었다.

붓다가 가시고 없는 빈자리를 대신한 것은 그의 말씀, 곧 경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붓다가 제자들에게 직접 전수했던 금구의 진리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무상하다는 그 금강과도 같은 사자후가 경전의 전승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붓다의 말씀을 담아 전하는 결집이 여러 차례 거듭됨에 따라서 불법은 차츰 변용되어 갔으며, 불교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근본적이고 중요한 붓다의 가르침은 퇴색되지 않고 지금까지 더욱 찬란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쉼 없이 돌아가는 수레바퀴와 같은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로 이르는 길은 오로지 욕망을 단절하는 것이라는 슈라마나(산스크리트어로 사문이라 하며 여러 선법을 닦아 악법을 행하지 않으며 신심을 조어하여 청정한 깨달음의 길을 지향하고 노력하는 출가자의 총칭 즉 스님을 말한다.) 이상이 바로 그것이다.

-『인도불교사』에서 참고-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들의 최대의 명절 추석은 시작되었습니다.

국가의 평화는 가족의 화합과 화목에서 시작됩니다.

가족의 진정한 화합과 화목을 위해서 그리고 부모님들의 극진한 사랑 속에서 성장한 오늘을 반드시 기억하고, 부모님께 감사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그래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그러한 따뜻한 명절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가을이 깊어가는 불영지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