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54)


미얀마 순례기 -(15)

세계 최대의 옥불 좌상을 만나기 위해 로카찬타파고다 사원을 찾았다.
어느 사원처럼 복장을 단정히 하고 신발과 양발을 벗은 맨발로 입장 하였다.

양곤의 외곽지역에 위치한 아주 최근에 건립된 최대의 백옥좌 불상을 모신 사원이다.
불상의 이름은 로카찬타 아바야라바무니 좌불(L0kachada Abayarabamuni image)이다.

1999년 만달레이 북쪽의 사진(sagyin)지방의 석재 광산에서 1000톤에 달하는 거대한 통옥이 발견되자 우마웅디라는 사람이 광산을 통째로 사서 불상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불심이 깊은 미얀마 사람들이 무보수로 채굴에 참여 하였는데, 연 인원 10만 여명이 참여하여 1년여만에 완전히 옥을 파냈다.
거칠게 다듬은 600여톤의 옥돌은 강과 임시 철도를 이용해서 양곤으로 옮겨야 했는데 때는 우기였다.

미얀마에는 우기인 여름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는데, 10일이 넘는 운송 기간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아 미얀마 사람들은 부처님의 가호가 있었던 것으로 믿는다.

다듬기를 마친 2002년 드디어 높이 11미터 무게 500톤에 달하는 거대한 백옥 불상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 거대한 옥불을 모시기 위해 세운 사원이 로카찬타 파고다이며 2004년 완공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아름다운 67미터 와불인 차욱타지 파고다를 참배했다.

차욱은 미얀마 언어로 숫자 6을 가리키고 탓지는 칠하다는 뜻으로 6번 옻칠을 한 부처님을 의미한다.
파고다에는 67미터의 대형 와불상이 조성되었다.
와불상의 발바닥에는 욕계 색계 무색계를 뜻하는 108개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우리 순례단은 양곤에 있는 나가홀링구사원에 계시는 강원스님들께 가사를 공양 올리기 위해
이동하였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이 세상의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이 존재하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내가 행복하여야 내 가족과 내가 사는 세상이 비로소 행복해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여러분 더욱 힘 많이 내시고 평온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순례단이 나가홀링구 사원에 계시는 강원스님들께 가사 공양을 올리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