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14)


천축선원 하늘에 보름달 뜨니
어두움은 일시에 사라지고,
선원 빈 뜰에 달 그림자 어리니
새들은 달빛 따라 그 속에서 노니네.

선원스님들 여름 안거 마치니
흰구름 벗삼아 걸망지고 길을 나서네.
바람따라 물 따라 길을 나섰지만,
가고 오는 그 주인은 본래 가지도
오지도 않았네.

- 2017.8.6.(음 6.15.)하 안거 해제하는 날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어제는 여름 안거를 모두 해제하고 백일동안 불자를 위한 금강경 독송기도도 회향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안거중에 수행하신 선원 스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3일 동안의 회향 기도에 전국 각처에서 참석해 주신 불영사 신도들과 불자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3일 동안 산문 안에는 법희의 선열로 환희함이 가득했습니다.
저도 많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이 수승하고 장엄한 법회를 회향한 인연 공덕으로 우리가 사는 지구촌이 하루 속히 청정하고 전쟁과 질병과 기근이 없는 평화로운 정토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사는 모든 생명 존재들이 평화로움 속에서 행복함을 얻을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그리고 자비를 실천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8월초 입추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하안거 해제 3일 기도 회향 후 참석하신 스님과 불자들이 아미타불 염불을 하며 불영사 경내를 도는 중, 천축선원을 지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