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60)


Dhp, 102.

쓸데없는 백 개의 시를
말하는 것 보다,
들어서 안온해지는
한 마디 진리의 말씀이 낫다.

雖多誦經 (수다송경)
不解何益 (불해하익)
解一法句 (해일법구)
行可得道 (행가득도)

Though a man recite a hundred gathas made up of senseless words, one word of the law is better, which if a man hears, he becomes quie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이 세상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는 돈이나 재물 집 명예 등에 마음을 쏟기 때문에, 돈의 노예로 물질의 노예로 명예의 노예로 권력의 노예로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세월은 본래 가고 옴이 없지만 조급한 사람은 짧다고 말하고, 무한대의 세상은 넓지만 속이 좁은 사람은 그 무한대의 넓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물질 또한 생겨난 것은 사라지기에 영원히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떠한 것도 없다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는 육체까지도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 인생을 이끌어 가는 주체는 나라는 사실입니다.
나를 떠나서는 이 세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당신의 한 생각이 당신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고, 세상 또한 지금 내가 창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생각이 기쁨으로 가득하면 지금까지 쌓여 있던 슬픔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른 아침 태양이 떠오르면 어두움이 순식간에 사라지듯이, 지금 이 순간 일으키는 한 생각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기쁘고 행복하면 세상 또한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주인이 당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한 마음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롭고 조용한 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수련이 아름다운 불영지와 조용히 비가 내리는 불영사의 고즈넉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