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49)


Dhp, 92.

쌓아 모으는 것이 없고
음식에 대하여 완전히 알고
있음을 여의고 인상을 여의어
활동영역에서 해탈한 님들,
허공을 나는 새처럼,
그들의 자취는 찾기 어렵다.

若人無所依 (약인무소의)
知彼所貴食 (지피소귀식)
空及無相願 (공급무상원)
思惟以爲行 (사유이위행)

Men who have no riches, who live on recognised food, who have perceived void and unconditioned freedom (Nirvana), their path is difficult to understand, like that of birds in the air.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상살이는 반드시 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때는 다 다릅니다.

그때그때의 변화를 거치면서 우리들의 삶은 안으로 성숙되고 여물어 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연도 때를 따라 매 순간 변화하는 속에서 성장하듯이, 우리네 삶도 시기에 따라 뿌리고 거두고 가꾸고 보호하고 그러면서 정이 깊어가고 하는 일들이 잘되고 집안도 편안해 지는 것이
아닐까요...

때를 알아 나아가고 물러가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로움, 놓을 때는 단호하게 놓을 수 있는 용기와 나아갈 때는 용맹하게 도전 하는 의지 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도 있고, 잘 될 때가 있으면 잘 되지 않을 때도 반드시 있습니다.

이 도리는 어떠한 절대자나 신에 의해서 결정되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주의 질서와 조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인간 또한 노력하는 의지와 실천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잘 안된다면, 지금은 때가 아니구나 라고 때를 기다리고 다시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당신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자신의 마음부처를 찾아 자신의 내면세계를 일깨우는 참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 많이
갖기를 희망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한 월요일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지와 녹음이 짙어가는 불영사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