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41)


Dhp, 86.

올바른 가르침이 설해질 때,
가르침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왕국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리라.

誠貪道者 (성탐도자)
攬受正敎 (람수정교)
此近彼岸 (차근피안)
脫死爲上 (탈사위상)

But those who, when the law has been well preached to them, follow the law, will pass across the dominion of death, however difficult to overcom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달마스님께서 인도로부터 중국에 건너오시어 소림굴에서 면벽을 하고 계실 때, 깨달음에 대한 절절한 마음으로 혜가스님이 찾아왔다.

혜가스님이 면담을 요청했지만, 달마는 돌아보지 않았다.
한겨울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혜가스님의 몸이 눈 속에 묻히고 있었지만 달마스님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혜가는 어느덧 눈사람처럼 되어 있었다.
이윽고 달마스님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서 있는 것이냐?"
"법을 구하여 이렇게 스님을 찾아 왔습니다."
"너 같은 녀석이 무슨 불법이냐?"
그러자 혜가가 차고 있던 계도를 뽑아 왼팔을 잘라서 잘린 팔을 들어 올리고는 말했다.
"목숨을 대신해 이 팔로 믿음(신,信)을 바칩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믿음은 모든 의심을 풀어주고 믿음은 모든 사람들의 신뢰를 쌓습니다.
진실한 삶은 자신을 믿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세계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것은 그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은 마음에 믿음을 가지고 매 순간 집중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자신에 집중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고 평온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비 개인 청정한 휴일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의상전 앞 작약꽃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