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31)


출가의 뜻을 굳힌 태자는 드디어 깊은 밤 중에 성을 넘어 출가를 하게 된다.

이윽고 아노마 강가에 이른 태자는 관과 머리를 묶었던 보배구슬을 풀어 찬다카에게 주면서 돌아가 부왕께 다음과 같은 말씀을 올리게 한다.
“부왕이시여! 제가 이제 출가한 것은 어떤 사람의 속임을 받거나 노여움과 원한으로 인한 것도 아니며, 또한 재물과 권력과 봉록이 적어 이를 구하고자함도 아니며, 천상에 나기 위하여 부왕의 슬하를 떠나는 것도 아니옵니다.

저는 세속적인 욕망이 없사오며 오직 일체 중생들이 어둡고 미혹하여 삿된 길에서 헤매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광명이 되어 고통을 구제하고자 함이오며, 세간에 이익이 되는 법을 찾고자 출가합니다.

이렇게 즐겨 출가함을 아시고 부디 근심을 거두소서. 그러므로 저는 반드시 무상정등각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여 부왕을 뵙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몸에 있던 영락과 보배장식을 벗어 찬다카에게 건네며, 이모와 태자의 왕비 야쇼다라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전하라고 부탁하고, 태자는 차고 있던 보검으로 머리카락과 수염을 자른 뒤 마침 숲에서 만난 사냥꾼의 누더기와 태자의 옷을 바꾸어 입었다.
그리고는 "나는 이제 비로소 진정한 출가를 하였다."고 말하였다.

-『송강스님이 쓴 부처님의 생애』에서 참고-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의 탄생과 출가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였습니다.

어제는 부처님 탄신일을 맞아 성대하고 장엄하게 봉축 행사를 회향하였습니다.

이번 봉축 행사에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불영사 손병일 신도회장님과 회장단여러분 전국 각 지역 신행단체장님들과 회원님들 울진군 각 지역 운영위원님들과 신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불영사 스님들과 함께 전합니다.
그리고 상훈유통 이현옥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지은 공덕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늘 평화롭고 행복하길 발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봄꽃과 봉축등이 어우러진 칠성각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