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28)


-오늘 하루-

새벽산사에 나의 벗 목탁새 찾아와 노래하고 어느새 많이도 추웠던 겨울 지나고 푸릇한 봄이 찾아 들고 부처님 탄신일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스님들은 정진을 이어가고 있고 탄신일 준비도 잘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산사는 참으로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순간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하루가 모여 평생이 됩니다.
현재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우리 인생의 전부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내 인생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환한 미소와 편안한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차를 올리며 발원합니다.

오늘 하루
후회보다 만족하는 하루이기를
슬픔보다 기쁨이 넘치는 하루이기를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하루이기를
남을 헐뜯기보다 칭찬하는 하루이기를
역행하기보다 흘러가는 물처럼
순리적인 하루이기를
질책보다 용서와 양보의 하루이기를
짜증과 분노보다 연민의 하루이기를
더 나누고 더 낮추는 하루이기를
그리고 당신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하루이기를
간절한 마음 담아 발원합니다.

오늘도 이 지구촌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오늘 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바르고 올곧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당신이 웃어야 세상도 따라서 웃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은 가정의 달인 5월의 첫 날입니다.
자비심으로 충만한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청안하시길 그리고 용기 내고 힘을 내는 따뜻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차를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꽃들이 아름다운 불영사 응진전 주변의 평화로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