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13)


Dhp, 70.

어리석은 자는 달마다
꾸싸 풀의 끝만큼의 음식을 먹어도,
진리를 이해하는 님에 비하면,
그 십육분지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從月至其月 (종월지기월)
愚者用搏食 (우자용박식)
彼不信於佛 (피불신어불)
十六不獲一 (십육불획일)

Let a fool month after month rat his food (like an ascetic) with the tip of a blade of kusa grass, yet he is not worth the sixteenth particle of those who have well weighed the law.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드러난 착한 행위는 공이 작고 숨어 있는 착한 행위는 그 공덕이 크다고 했습니다.

남을 돕는 행위는 곧 자신의 삶을 이롭게 하는 것임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들녘에 자연히 피어 있는 야생화는 자신의 향기를 드러내기 위해 다투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갖 비바람의 풍파를 겪으면서 그 자리를 지키는 그래서 그 삶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 아닐런지요.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오늘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많은 현상들을 잘 관찰하시고 스스로를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시길....
보고 들리는 모든 현상들이 참 진리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그리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천년고찰 봄빛이 익어 가는 불영사 청향헌에서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명부전 앞뜰에 피어난 자목련입니다.
이제 하나 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어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