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12)


Dhp, 69.

악행이 여물기 전까지는
어리석은 자는 꿀과 같다고 여긴다.
그러나 악행이 여물면,
어리석은 자는 고통을 경험한다.

過罪未熟 (과죄미숙)
愚以恹淡 (우이염담)
至其熟時 (지기숙시)
自受大罪 (자수대죄)

As long as the evil deed done does not bear fruit, the fool thinks it is like honey; but when it ripened, then the fool suffers grief.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상에서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공정하게 판단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공과 사를 바르게 판단하지 않으면 게으른 마음을 품게 되고 욕심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어 수 많은 일들이 뒤엉켜 정의롭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일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 기업이나 행정을 담당하는 국가 공무원들 그리고 가정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공과 사를 바르게 판단하고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검소하게공적인 일과 남들에게는 친절을 베풀어 도덕적인 선행을 하면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형성될 것이며,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도 향상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공과 사를 바르게 판단하는 지혜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제 완연한 봄의 기운을 받아 산에도 들에도 밭에도 몸에 좋은 봄나물들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천축산 자락에도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따라 주변 소나무 사이로 돋아나는 홑잎나물, 야생돌나물, 두릅, 재피, 쑥, 민들레, 돌미나리 등이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스님들이 홑잎을 뜯어 공양주스님이 홑잎 나물밥을 해 주어 아주 맛나게 대중공양을 했습니다.

봄이 되니 불영사 대중스님들은 정진 중에도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영루와 불영지 주변에 설치한 봉축등이 불영사를 아름답게 장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