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250)


산은 이름 지어 부르지 않았고
나 또한 나를 알지 못하였네,
산은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고
나 또한 그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네.
결국은 천축산도 나도 둘이 아닌 것을...

무심한 세월은 흘러 가을이 바뀌고
또 겨울 지나 이제 꽃 피는 봄이네.
달과 별을 벗 삼아 나는 늘 한가롭고
천축산 불영산사에 봄이 오니 새들은 태평가를 부르네.

-2017.2.7.(음 1.11.)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동안거를 시작한지 벌써 3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흘러 해제에 이르렀습니다.

스님들 몸과 마음 오로지하여 수행 정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불영사에서는 동안거 해제를 기하여 3일 금강경 독송기도로써 동안거 해제 산림 법회를 열고자 합니다.

일년에 두차례 산문을 열고 여러분들과 함께 수행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오니 시간이 되시는 불자들은 미리 불영사 종무소에 신청하셔서 삼일 동안 수행 정진하시길 권해 봅니다.

일시; 2월 9일(목)~2월 11일(토)
회향; 2월 11일 오전 9시
문의; 불영사 (054-783-5004 / 782-9281)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산사 천축산 자락 불영사 매화 향기 그윽한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청향헌 앞뜰에 핀 청매화입니다.
겨울내 차디찬 한파를 잘 이겨내고 이제 첫 꽃망울을 터트리고 그윽하게 피어 향기가 가득합니다.
여러분들께 이 청매의 그윽한 향을 공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