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212)


2016년의 한해는 다른 해 보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금 시국의 혼란과 민심의 갈등으로 우리 사회는 더욱 혼잡하고 서로를 믿지 못해 투쟁 아닌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혜롭지 못한 행동으로 스스로도 힘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입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는 것임을 잘 알기에 우리들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닐런지요..

이러한 잘못된 일들이 다시는 반복 되어서는 안 되기에 우리들은 진정 참회하고 지혜롭게 살기 위해 애를 쓰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너무 소중하고 귀함을 알기에 서로를 배려하고 용서하며 진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삶이 소중하기에 남의 삶 또한 소중함을 알고 나를 속이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인 줄 알기에 새해에는 더욱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제 곧 2016년이란 달력은 끝이 나지만 나의 인생 여정은 계속 이어지기에 지난 잘못을 철저하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참회하면서, 새로이 시작되는 2017년에는 나의 소박한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다짐하고 또 다짐해 봅니다.

어리석음 대신 지혜로움으로,
원망과 미움 대신 자비로움으로,
혼탁함 대신 청정함으로,
외롭고 쓸쓸함 대신 따뜻하고 자유로움으로,
어두운 마음 대신 밝고 밝은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물론 시국의 혼란과 나쁜 경제 사정의 여파로 생활이 고단하고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큰 용기와 큰 의지를 가지고 힘을 내 보려 합니다.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든 수많았던 일들 아직 풀지 못한 숙제들이 남아 있지만, 훌훌 다 털어 버리고 2017년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시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새로운 새 아침의 밝은 태양은 매일 아침 여러분들을 위해 밝게 떠오를 것입니다.

새해에는 밝은 태양과 함께 큰 용기 내시길 희망하며, 여러분들 한분 한분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다시 한 번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다사다난 했던 2016년 마지막 날 아침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부처바위에서 내려다 본 겨울 불영사의 맑고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