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207)


한국불교사
현대 불교의 발전

승단정화운동의 전개-(1)

일제 식민지 정책이 한국불교계에 남긴 가장 큰 폐해는 비구승 중심의 승단 전통을 파괴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 급속히 진행된 승려의 대처화와 세속화 경향은 한국불교의 전통과 비구승단의 존립을 크게 위협하였다.

부처님께서 본래 뜻하신 청정 비구ㆍ비구니 승가의 계율을 위배한 일이다.
그러나 비구승들이 수행 전통을 지키고 선풍을 진작하려는 노력은 면면히 이어졌다.
일제시대의 선학원 운동이 그러하고, 해방 후 혁신 개열의 주장과 교단 일각에서 일어난 승풍결사운동 역시 ''부처님 법대로 한국 전통을 되살리자''는 움직임이다.

비구승은 자신들이 승단의 정통임을 자처하면서도 대처승에 밀려 오랫동안 종권에서 소외되었다.
1952년 무렵 일부 수행 사찰을 할애해 달라는 비구승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대처승들이 주도한 교단에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1945년 5월에 시작되어 통합종단이 등장한 1962년 4월까지 전개된 불교정화운동은 불교의 근본 정신과 한국 불교의 전통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이었다.
이 운동을 통해 식민통치로 야기된 반불교적 형태와 모순이 사라지고 한국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

정화 운동의 이념은, 비구승 중심 교단 수립, 수좌와 비구승에 대한 배려, 계율 수호, 청정승풍회복, 사찰정화, 대처승 배제 등으로 요약된다.
-『한국 불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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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월요일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부처바위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