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67)


한국불교사 삼국의 불교-(15)

3. 선문의 형성-(2)

선종에서 선사들은 선의 우위를 강조하고 선은 교와는 구별되는 것이요, 교를 뛰어 넘는 것으로 인식 되었다.
실제로 많은 화엄종 승려들이 선사로 전향하거나, 종래의 교종사원이 선종으로 귀속되는 사실을 통해서, 선종과 교종 사이의 현실적 갈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선종은 대표적 교종인 화엄종과 갈등하는 일면을 보이면서도, 상호 영향을 주면서 공존하는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 되었다.

기존의 교종에 비해 그 사회적 지지기반이 폭 넓고 다양해진 선종은 막대한 토지와 재산을 가진 현실적인 강력한 세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선종이 대집단화함으로써 인원과 재산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조직과 체계를 필요로 하였다.

선종사원에서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독립적 경제 체제를 갖춘 것이라든지, 외부의 공격에 대항하고 자체를 방어하기 위해 무장을 하거나 사병을 조직하기도 한 것이 좋은 예이다.

이처럼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강력한 힘을 지닌 현실적 세력으로 자리 잡은 선종은 화엄종 중심의 교종의 전통적 권위에 도전하고 나아가서는 이전 불교의 한계와 모순을 반성하고 극복하는 사상 체계로서 성립된 것이었다.
-『한영불교성전』에서-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한 말은 ''기다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여정은 긴 호흡과도 같습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평상심을 유지할 줄 아는 사람이기에 그 어떠한 일이 발생하여도 쉽게 흔들리거나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다릴 줄 알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에 힘든 고비가 있어도, 또는 힘든 때가 있어도 조급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따뜻한 봄은 어김없이 내 앞에 찾아옴을 알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I see you 입니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늦은 가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지금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