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622)   2015-03-30 (월) 08:01
불영사관리자   1,419



마음(622)

-스리랑카 순례기-(12)

캔디의 식물원 산책을 마치고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로 향해 출발을 하였다.

캔디를 출발한지 오래지 않아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자연속에 홍차 생산지인 차 밭을 감상할 수 있었다.
차밭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우리 일행들은 차 창밖으로 펼쳐진 거대한 차밭을 감상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물해 준 스리랑카가 너무 좋았다.

산 능선마다 차 밭이 끝없이 위, 아래 산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고, 산 중턱을 가로 질러 차밭사이로 순례자들의 마음은 어느새 차 창밖으로 향해 있었다.

약 2시간이 지나서야 우리 일행들은 차에서 내려 차밭 사이로 포행을 할 수 있었다.

새 찻잎은 이미 따고 난 이후였고 차 꽃도 이미 졌지만 군데군데 남아있어 향기를 맡아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하얀 차 꽃이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지...
순례자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다.
점심때 즈음 어제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캔디 불치사를 뒤로하고 온 아쉬움인지, 시상이 떠올랐다.

비는 산허리 차 밭에도 내리고
순례자의 마음 위에도 내리네,
쉼 없이 내리는 비는 차 잎 위에도
차 꽃에도 조용히 내려앉는다.

빗물 방울을 잔뜩 머금은 차 꽃이
수줍은 소녀처럼 순수하고 깨끗하네,
빗물 받아 차 꽃을 띄워 차를 다려
부처님 전에 공양 올리며 세상 평화를 축원하네.

- 2015.3.13(금) 비가 내리는 오후에 스리랑카 순례중에 심전일운 짓다.-

오후가 되어서야 비는 그치고 1800고지 산허리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차 밭은 한 폭의 명화 같은 참으로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순례기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자신을 결정짓는 방식대로 세상은 그대로 결정지어 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일만 가득 만들어 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봄의 향연이 시작된 아름다운 불영사 청향헌에서..

만결회장 심전일운 합장.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마음(623) 
마음(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