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65)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 존재의 본래 마음은 순수하고 청정합니다.

바깥 경계를 따라 고통과 기쁨 슬픔 등을 느끼기도 합니다만, 본래 실재적인 마음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평화롭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이 필요합니다.

모든 수행의 핵심은 자신의 마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안에서 그 마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단정히 앉아 호흡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마음이 내면을 향해 있지 않고 혼란스럽거나 호흡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 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해 보십시요.

호흡이 제대로 되면 화두나 염불에 지속적으로 집중해 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반복하면 집중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곧 바로 마음은 제 자리로 화두나 염불에 돌아와 있을 것입니다.

마음이 한동안 고요해 지다가도 다시 혼침과 망상에 혼란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또 다시 깊은 호흡으로 집중해 가시길 바랍니다.

이러히 집중이 반복되면 자연스레 화두나 염불에 익숙해 질 것이며 바깥 경계나 외부의 흔들림에 대하여도 쉽게 놓을 수 있고 다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렵지만 일상에서 하루 10분이라도 지속적으로 명상 참선 수행하시기를 적극 권해 드립니다.
마음이 평화로우면 지혜로움이 생기고, 지혜로움은 어두움의 무지를 밝힙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경내 600여년된 은행나무와 담장 너머로 보이는 법영루의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벌써 은행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