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620)   2015-03-29 (일) 07:57
불영사관리자   1,127



마음(620)

-스리랑카 순례기-(10)

<불치사 소개>
사원 안에 봉납되어 있는 불치는 기원전 543년 인도에서 석가를 다비할 때 입수한 것이라고 한다.
그 후 4세기에 인도의 오릿사주 카링가 왕자가 머리카락 속에 감춰 실론에 들여와 아누루다푸라에 봉납했다.

그 뒤로 수도를 옮길 때 마다 불치도 함께 이동했으며, 마지막에는 캔디에 보관되었다.

불치가 캔디로 옮겨진 것은 1590년, 캔디 왕 수리야 1세(KING WIMALA DHARIYA)때 였는데, 그는 불치를 모시기 위해 2층 건물의 사원을 지었다.
그리고 3대 아래인 신하 왕(KING NARENDRA SINHA)이 사원을 신축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사원 내부에 남아 있는 부분이다.

현재 불치사를 둘러싸고 있는 팔각형 불당은 캔디의 마지막 왕 라자신하(SRI WICKRAMA RAJASINHA)에 의해 건설된 것이다.
팔각형 탑은 19세기 전반 영국 점령시대에 유치장으로 바뀌었으나 지금은 야자잎으로 만든 불경 사본이 소장된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불치를 매우 소중한 것으로 여겨왔다.
왕권의 상징으로 불치가 있는 곳이 바로 스리랑카의 수도였다.

16세기 후반, 그리스도교인 포르투갈인이 캔디를 점령했을 때에는 불교도의 혼이라고 할 수 있는 불치를 빼앗아 인도의 고아지방에서 부수겠다고 선언했으나, 싱할라인들은 가짜 불치로
포르투갈인을 속여 진짜 불치는 캔디에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었다는 사연도 있다.

사원은 새벽부터 황혼 무렵까지 개방되어 있어 참배가 자유롭지만 불치가 있는 방의 문이 열리는 것은 하루에 세 번 행해지는 푸쟈(공양) 때이다.
이때에는 스리랑카 각지에서 모여든 참배객으로 악기소리와 더불어 공손히 공양을 바치는 의식이 행해지고 불자들의 진지한 기도가 이어진다.

불치의 실물이 공개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은 작은 다고바(불탑)모양을 한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금색 상장이다.
이 상자는 일곱 겹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불치가 있다.

만결회장 심전일운 합장.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마음(621) 
마음(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