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614)   2015-03-23 (월) 08:31
불영   1,456



마음(614)

옅은 물안개 피어오르는 단하 동천에
새 움은 안개처럼 살아 움직이고,
깊은 천축산 골짜기에는 산골마다
봄을 맞아 산새들이 축제하며 노니네.

청향헌 뜰 앞의 매화꽃은 봄을 부르고
매화 향은 온 산천에 퍼져 나가네,
거룩한 오늘 아침 찻잔에 매화꽃 띄워
부처님 진신사리에 향 사루며 공양 올리네.

-오늘 아침 봄을 맞아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대법회를 열면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청향헌 앞뜰에 핀 청매화 꽃도 좋지만 향기는 온 도량에 가득합니다.

여러분들 인생도 봄날은 반드시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답고 순수한 이치는 물이 순리에 따라 흐르듯 저절로 찾아옵니다.

여러분 이러히 자연스럽게 봄이 찾아 들듯이 여러분들의 인생 또한 매 순간 봄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참으로 거룩한 아침을 만나고 있습니다.

불영사가 창건한 이래 처음으로 2500년이 지난 오늘 부처님의 진신인 사리를 친견할 수 있어 저도 이 벅찬 감회로 환희로움이 가득합니다.

오늘 이 거룩한 성스러운 법회에 참석해 주신 스리랑카에서 오신 귀하신 수행자 스님들과 깊은 신심을 지닌 신도분들, 그리고 저와 30년이 넘도록 수행의 도반으로 지내 온 대만 스님 상호법사도 초청하지 않았는데도 오늘 이 법회에 참석하게 되어 기쁨은 두배 세배로 큽니다.

지금 스리랑카에서 열심히 석사 과정을 수학하는 나의 제자 여학스님도, 대만에서 제가 잠시 유학할 때 제자로 입산 출가했던 여항스님도 참석하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이 법회는 불가사의한 인연으로 맺어진 귀하고 귀한 불연입니다.

여러분 이 법회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법의 진리를 전하는 거룩하고도 의미있는 법회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거룩하고 성스러운 부처님 진신 사리 봉안 법회날 아침에....

불영사주지 심전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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