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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 황매스님께서 가사와 발우를 전할 때 어떤 가르침을 주셨습니까.

육조 : 가르쳐 준 일이 없이 오직 견성(見性)만 논했을 뿐 선정과 해탈을 논하지는 않았습니다.

인종 : 선정과 해탈을 왜 논하지 않았습니까?

육조 : 유(有)나 무(無), 선(善)과 악(惡)처럼 한 쌍의 대립된 개념으로 된 것은 부처님의 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법은 둘이 아닌 법입니다.

인종 : 어떤 것이 둘이 아닌 법입니까?

육조 : 스님이 강설하는 [열반경]에서 부처님의 성품을 밝히면서 부처님의 법은 둘이 아닌 법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열반경]에 있는 고귀덕왕 보살이 부처님께 "네 가지 엄중한 계율을 범하거나 오역죄(五逆罪)를 지은 이들과 부처님의 법을 조금도 믿지 않는 일천제(一闡提)와 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선근(善根)과 불성(佛性)이 끊어집니까?" 라고 물으니, 부처님께서 "선근은 상대적 개념이다. 하나가 상(常)이면 또 하나는 무상(無常)이다.

그러나 불성은 상(常)도 아니고 무상(無常)도 아니므로 끊어질 것이 아니다. 

이를 일러 둘이 아닌 법, 불이(不二)라고 한다.

상대적 개념인 선근은 하나가 선(善)이면 또 하나는 불선(不善)이다. 

그러나 불성은 선도 아니고 불선도 아니다. 

이를 일러 불이(不二)라고 한다.

또한 오온(五蘊)과 십팔계(十八界)를 범부는 둘로 보나 슬기로운 이는 그 성품에 둘이 없음을 안다.

이 둘이 아닌 성품이 곧 불성이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 네 가지 엄중한 계율은

1. 음계(淫戒) 

2. 살계(殺戒)

3. 도계(盜戒) 

4. 대망어계(大妄語戒)를 말합니다.

* 오역죄 : 

1. 아버지를 죽인 죄,

2. 어머니를 죽인 죄,

3. 아라한을 죽인 죄,

4. 종단의 화합을 깨뜨린 죄,

5.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낸 죄,

* 천제(闡提) : 부처님의 가르침을 조금도 믿지 않기에 모든 선근이 끊어진 사람을 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