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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품이 본디 맑고 깨끗한 것임을 어찌 생각이나 했겠으며, 자신의 성품이 본디 생겨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찌 생각이나 했겠으며, 자신의 성품이 본디 다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어찌 생각이나 했겠으며, 자신의 성품이 본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어찌 생각이나 했겠으며, 자신의 성품이 온갖 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어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조사스님께서는

"본디 성품을 깨달아 아는 것이 곧 대장부요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며 부처님이다." 고 말씀하셨다.

늦은 밤에 법을 받으니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바로 돈교(頓敎)와 의발(衣鉢)을 전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일 계속 됩니다.

-[육조단경] 에서-

* 돈교 : 단계를 그치지 않고 바로 부처님의 마음자리를 가리켜 단숨에 깨닫게 하는 가르침을 말한다.

* 의발 : 가사와 발우를 말한다. 스님들은 언제나 가사와 발우를 지니고 다녔기에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이것을 주고받는 것은 마치 법을 주고받는 것처럼 여겨왔다.

만결회원여러분!

혜능스님은 깨닫고 보니 일체 만법이 모두 자성(自性)이 아닌 것이 없음을 오조스님께 말씀하십니다.

"이토록 자성이 본래 청정함을,

자성은 본래부터 생멸한 바가 없음을,

자성이 본래 구족되어 있음을, 

자성이 본래 동요함이 없음을,

자성이 능히 세상 만법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어찌 기대나 했겠습니까?" 고 말씀드리자 오조스님께서는 혜능이 본성을 깨달았음을 아시고는

"네가 바로 대장부요. 천인사요 부처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3경에 법을 받으니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 자성이 능히 세상의 만법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혜능스님은 깨달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뜻이며, 일체 모든 것은 내 마음이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아름다운 자비도량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