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624)


330,
외롭게 살아가는 것이 더 낫네.
어리석은 사람과는 우정도 없네.
코끼리 숲에서 (홀로 살아가는) 코끼리처럼
아무런 악행도 저지르지 않고
근심 걱정 없이 홀로 살아갈지니.

Better it is to live alone.
There is no fellowship with the ignorant.
Let one live alone doing no evil. care-free,
like an elephant in the elephant forest.

寧獨行爲善 不與愚爲侶
獨而不爲惡 如象驚自護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홀로 고독하게 지내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어리석은 자들과 무리지어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혼자가 되어 가는 것이 낫나니 더 이상의 잘못을 저지르지 말고 저 숲 속의 코끼리처럼 외로이 혼자가 되어 걸어가라.

저 어리석은 무리들과 어울려 웃고 떠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외롭고 쓸쓸하지만 혼자가 되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혼자가 된다는 것에 격심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혼자가 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어차피 인생은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인생이기에 스스로에게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월하여 참다운 대자유인이 되어 보는 것도 인생 최대의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 용기를 내어 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산사는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가 익어가고, 산자락엔 가을꽃들의 잔치가 베풀어지고 있어, 산에도 산자락에도 도량에도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 모든 순간순간에 참으로 경이롭고 깊이 감사한 마음을 내어 봅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날에 가장 행복하고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짙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빨갛게 익어가는 감, 색색의 곱게 핀 가을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화려한 가을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