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567)


275,
그대 이 길을 따르면 고통의 끝을 이룩하리.
이것이 고통의 화살을 뽑아내는 법을 배웠을 때
내가 선포한 바로 그 길이네.

Following this way you shall make an end of suffering.
This verily is the way dedared by me
when I had learnt to remove the arrow (of suffering).

吾已說道 拔愛固刺
宣以自勖 受如來言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고통을 끝내기 위해 이 길을 따르라는 뜻입니다.

이 길을 가면 그 고뇌의 불길은 꺼지리라.
고뇌의 화살을 뽑아 버린 다음, 나(부처)는 그대들에게 이 길을 가리켰다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어제에 이어 사성제에 대한 설명 이어가겠습니다.

3) 멸성제 (滅聖諦):
집착과 소유욕이 없는 상태입니다.
즉 집(集)이 완전히 소멸된 상태, 절대 자유의 경지를 말합니다.

그것은 마치 활활 타오르는 소유욕의 불길이 일시에 꺼져 버린 상태, 불의 무더기 속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상태와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꺼져 버렸다' 는 의미의 '멸(滅: nirodha)' 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멸의 경지에는 개별적 자아라는 잘못된 생각은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대신 모든 생명은 한 덩어리라는 동일 감정이 지속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멸 즉, 니르바나(nirvana, 열반)는 절대 자유를 뜻하는 모크샤(moksa, 해탈)와 동어의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모든 지적인 개념을 넘어선 의식 상태이며 그것은 그 이상의 설명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멸의 상태에 이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본래적인 마음 불성의 현현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산사는 지금 대중스님들과 신도님들과 함께 3일간의 해제 산림 양황참기도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대중스님들과 신도들이 설법전에서 하안거 해제 산림 양황참기도를 봉행하고 있는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