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529)


18. 진구품(塵垢品) Mala Vagga

235,
그대는 이제 시들어버린 나뭇잎과 같으니,
죽음의 사자가 그대 가까이 있네.
이제 긴 여정에 들어가려 하는데,
그대에게는 그 긴 여정에 쓸 노자가 한 푼도 없네.

You are now like a withered leaf;
the messengers of death are near you;
you are about to set out on a long journey;
(yet) you have no provisions (for the journey).

生無善行 死墮惡道
往疾無間 到無資用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죽음이 그대 가까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대 삶의 나무에서 낙엽은 지고 있다.
죽음의 시자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그대는 이제 머나먼 길을 가야 하나니 그러나 아직 길 떠날 준비도 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여정입니다.

그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하면 두려움도 불안함도 생기지 아니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오늘 하루라는 소중하고 귀한 시간을 선한 마음으로 채워지고 실천하는 사람은 불안함도 두려움도 없는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리라 믿습니다.

선한 마음은 남을 이롭게 하는 마음입니다.

남을 이롭게 하는 행위는 바로 자기 자신을 돕는 행위입니다.

누군가 배가 고프면 그들에게 음식을 주고 목이 마르면 물을 주고 누군가고통을 받고 있으면 그 고통을 위로해주는 행위가 선한 행위입니다.

이번 심전문화 복지회관에서 제 14기 수료식을 마친 우리 시니어님들이 울진에 있는 노인 요양원에 초청을 받아 21일 날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 공연과 음악을 선사하고 순은이가 오카리나 연주를 해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 드리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불영사 신도회장 전수연님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함께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께 선행을 베풀어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분들께서 많은 위로를 받고 기쁘고 즐거웠다는 말씀을 듣고 저 또한 기쁘기 한량이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소중한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시니어 대학 14기 수료생 분들이 울진 요양원에서 위문공연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