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43)


이 세상을 娑婆世界라 부릅니다.
사바세계는 참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고 해서 인토(忍土) 혹은 감인토(堪忍土)라고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괴롭고 실체가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변함없으리라 생각하고 즐거움이 영원하리라 생각하며 온갖 차별을 일으키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세계에서 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며 그리하여 사람들의 삶 자체가 고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이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바세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욕수행이 행복의 열쇠가 되며 덕목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괴로움을 참아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살다 보면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버틸 수가 없어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고, 심지어는 너무 힘들어 인생 자체를 마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포기와 좌절은 영원한 생명계에 어둠이며, 순간을 슬기롭게 참고 이겨내야 찬란한 아침이 있으며 행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사바세계에서는 괴로움과 어려움만을 참는 곳이 아니며 즐거움이나 쾌락을 참아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바세계에서 즐거움은 사람들에게 잘 맞기 때문에 즐거움이 다가오면 참을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즐거움에 도치되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이성적으로 바르게 생각할 수 없이 무력하게 만드는 곳이 사바세계라 고 합니다.

"다투지 말고, 나서지 말고, 겸손 하라."
-「옮겨온 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인(一忍)이 장락(長樂)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번 참으면 영원한 즐거움을 얻는 다는 뜻입니다.

참고 양보하는 것이 화합을 이루는 첫걸음이며 ,인욕 수행의 첫 단추입니다.

불영사는 동안거 결제를 위해 어제 저녁 소임방을 짜고 청규를 정하여 대중 회의를 하였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동안거 결제입니다.

동안거 결제 법회에 많은 동참 바랍니다.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명부전과 석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