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283)


31,
깨어 있음을 기뻐하고 깨어 있지 못함의 두려움을 보는 비구는,
크고 작은 속박을 태우면서 불같이 나아간다.

The Bhikkhu who delights in heedfulness,
and looks with tear on heedlessness,
advances like fire, burning fetters, great and small.

-[담마빠다]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들의 모든 잘못은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무지한 데서 시작이 됩니다.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즉 자기 자신의 행위를 돌아본다는 뜻입니다.

깨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무지인 것 입니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지로부터의 해방입니다.

깨어 있음이란 자신의 무지가 사라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갈애와 갈망은 당신을 고통으로 안내하지만, 모든 욕심과 갈애 미움 분노 등을 온전히 내려놓음은 당신을 평화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산사는 아름다운 가을의 끝을 향해 가고 있으며. 떨어진 낙엽들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절기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그리고 가을 수확을 모두 끝낸 우리의 텅 빈 텃밭을 바라보며 다시 다음 봄을 기다리기 위해
고요히 휴식하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 스님들도 자연의 절기와 더불어 더욱 고요하고 청정한 속에서 정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힘 많이 내시고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경내를 수놓은 형형색색의 낙엽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평화로운 늦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