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208)


Stn. 1107.

평정과 새김으로 청정을 확보하고
가르침에 대한 탐구가 앞서가면,
이것이 무명을 부수는
궁극의 앎에 의한 해탈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upakhasatisamsuddham /
dhammatakkapur-ejavam /
annavimokham pabrumi /
avijjaya pabhedan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 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자비경] 에서-

이와 같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루하루 매순간 평화로운 마음으로 오늘 지금에 집중 몰입하며 위의 가르침대로 살아간다면, 참으로 평화롭고 행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산사는 이틀 동안 내린 비로 불영계곡에는 물이 힘차게 흘러내리고, 얼마 전에 배추와 무우를 심어 놓은 텃밭에는 좋은 약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8월 한 달도 다 지나가고 참으로 초가을이 시작되는 9월 첫 번째 날입니다.

산에는 밤과 산열매들이 익어가고 들녘에는 곡식이 익어가는 참으로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도량 안에는 나의 벗 목탁새와 산새들, 그리고 뭍 생명들과 함께 우리 스님들은 산철 정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이 아름다운 축복의 9월 한 달도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그리고 하루하루 평온하시고 무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연이틀 내린 비로 불어난 계곡물이 힘차게 흐르는 불영계곡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