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09)


사찰음식은 생명입니다.

사찰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하고, 신심을 성숙하게 하는 도량이라면, 사찰 음식은 몸을 건강하게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이끌고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찰 음식은 생명을 존중하는 지대한 가르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생명 있는 모든 존재는 불성(부처님이 될 수 있는 성품)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떠한 생명이든 살생을 함으로 인과의 과보를 반드시 받게 된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직접 내 손으로 생명을 죽이거나 상처를 주는 일을 엄격하게 금하셨고, 자비심을 베풀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내 생명처럼 존중한다면 세계 평화는 여러분들 눈앞에서 바로 이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나와 남이 둘이 아니며 나와 자연이 둘이 아님을 연기 법칙을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맑은 음식을 맑은 마음으로 먹으면 내가 맑아지고 세상 또한 맑고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맑고 청정한 음식을 통해서 더욱 더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만결회원여러분!
이제 내일이면 사찰음식 축제와 금강송 숲이 어우러진 불영산사에서 울진 금강송 가을 문화 대향연이 펼쳐집니다.

여러분들을 맞이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정성의 마음을 담아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걸음을 해 주셔서 가을 대향연을 감상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가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천축선원 앞뜰 마당에 가을 전경입니다.
어제 아침 햇살에 비친 나무잎이 예쁘게 물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