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193)


Stn. 1092. [존자 깝빠]

"거센 흐름이 크나큰 공포로 불러일으키는
바다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
늙음과 죽음에 짓눌려 있는 자들을 위하여
존자여, 섬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그와 같은 일이 다시 없도록
섬을 제게 보여 주십시오.

majjhe sarasmim titthatam /
(icc''ayasma kappo) oghe jate mahabbhaye /
jaramaccuparetanam /
fipam pabruhi marisa /
tvan ca me fipam akkhahi /
ya-tha-y-idam naparam siya //

지금부터는 학인 깝빠의 질문[Kappamanavapuccha] 입니다.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왕은 물었다.
"존자여, 원만하게 갖춘 계행은 훌륭한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착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부처님은 원만하게 갖춘 계를 받았습니까?
아니면 받지 못하였습니까?"

"대왕이여, 부처님께서는 보리수 아래서 몸소 모든 것을 아는 지혜와 함께 원만하게 갖춘 계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불제자들에게 생활하는 동안 범해서는 안 될 규율을 마련해 준 것처럼,
딴 사람으로부터 받은 것은 아닙니다."

"잘 알겠습니다. 존자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계율은 모든 생명을 자신의 생명처럼 보호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대중이 함께 살아가는데 엄격한 규범과 규칙 규율이 필요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그 때 상황에 따라 규칙을 엄격하게 정하였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도 법이 정해진 규범과 규칙 안에서만 질서가 유지되고 범법 행위를 막을 수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지금 현재의 시간을 놓치는 것은 자신의 삶 전체를 놓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재의 시간을 회피하지 말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 또한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소중한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대중스님들이 텃밭에서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