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191)


Stn. 1090. [존자 또데이야]

"그에게 원하는 바가 없습니까?
아니면, 아직 원하는 바가 있습니까?
지혜가 있는 것입니까?
또는 지혜로운 체하는 것입니까?
싸끼야시여, 그가 성자임을
제가 알 수 있도록 널리 보는 눈을
지닌 님이여, 밝혀주십시오."

nirasayo so uda asasano /
pannanava so uda pannakappi /
munim aham sakka yatha vijannam /
tam me viyacikkh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왕은 물었다.
"존자여, 그대가 말씀한 윤회란 무엇을 뜻합니까?"

"대왕이여,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죽고,
이 세상에서 죽은 자는 저 세상에 태어나며,
저 세상에서 태어난 자는 저 세상에서 죽고,
저 세상에서 죽은 자는 다시 딴 세상에 태어납니다.
윤회가 뜻하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어떤 사람이 잘 익은 망고를 먹고 씨를 땅에 심었다고 합시다.
그 씨앗에서 망고나무가 성장하여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다시 그 나무에 열린 망고를 따먹고 씨를 땅에 심으면 다시 나무로 성장하여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망고나무의 계속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윤회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존자여."

-[밀린다왕문경] 에서-

이와 같이 오늘 현재가 존재하는 한 어제도 내일도 항상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현재 지금 이 순간의 삶이 존재하는 한 우리 모두의 삶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정성을 다해 잘 살아야 하는 절절한 이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산사는 어제 저 상좌들의 모임인 여여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1년에 한번 여름 하안거 해제를 하고 난 다음날 상좌들이 불영사에 모여서 포살과 자자를 하고 1년 동안의 수행을 점검받고, 스승과 제자간의 안부를 묻고 답하는 여법한 모임의 자리였습니다.

오늘도 폭염과 폭우 장마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각별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장맛비에도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여여회 모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