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175)


Stn. 1074. [세존]

"가령 바람의 힘에 꺼진 불꽃은
우빠씨바여, 소멸되어 헤아리지 못하듯,
정신적인 것들에서 해탈한 성자는
소멸되어 헤아려질 수 없게 됩니다."

acci yatha vatavegena khitto /
(upasiva ti bhagava) attham paleti na upeti sankham /
evam muni namakaya vimutto /
attham paleti na upetisankh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 모두가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서 진정으로 평화로움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내가 평화롭지 못하면 내 가족과 이웃들에게도 평화를 주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밝은 생각으로 숨을 쉬며 자비로움이 내 안에서 가득할 때 비로소 평화는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평화의 가치는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금 이 순간에도 살고 있는 자신임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우리 모두는 매일 아침 기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히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코로 냄새를 맡고 숨을 쉬며, 입으로 음식을 먹고 말을 하고,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다는 그 자체로 여러분들은 행복하고 기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육체의 주인인 청정하고 진실한 마음이 여러분의 주인임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안개구름이 낮게 산자락에 드리운 아침, 텃밭에서 깻잎을 따는 대중스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