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146)


Stn. 1045. [존자 뿐나까]

"이 세상에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은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더라도,
세존이시여, 제사에 방일하지 않았다면,
존자여, 그들은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당신께 여쭈니 제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ye kec'ime isayo manuja /
(icc-ayasma punnako) khattiya brahmana devatanam /
yannam akap-payimsu puthuidha loke /
kaccim su re bhagava yanna-pathe appamatta /
ataru jatin ca jaran ca marisa /
puc-chami tam bhagava bruhi me t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내 삶에 있어서 지금 현재를 놓치는 것은 나의 삶 전체를 놓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지금 이 순간의 말과 행위가 내일의 내 삶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회피하지 말고 온전히 책임을 지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사람들을 다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의 양심은 절대로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와 같이 내가 한 행위는 그 무슨 행위라도 내가 가장 잘 안다는 뜻입니다.

그 어떠한 행위라도 책임을 다하고 부끄러움이 없는 행동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내가 가장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이미 지나간 어제는 내 인생에 역사가 되어 기록될 것이며, 오늘이라는 시간은 크나큰 축복의 선물로 기꺼이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건강한 삶이 될 것입니다.

산사는 어제 오전 대중스님들과 감자를 캐는 울력을 하였습니다.

감자가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 우리 스님들 일 년 동안의 양식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대중스님들이 텃밭에서 감자 캐는 울력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