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128)


오늘은 만일결사회 11주년이 되는 아주 성스럽고 거룩한 날입니다.

여러분들께 지금까지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원해 주시고 많은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신데 대해 만결회 회장 소임을 맡고 있는 저로서는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옛날 법장비구는 중생들이 받는 고통을 깊이 슬퍼하여 모든 중생들이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극락세계를 세우고자 결심합니다.

그래서 과거 54번째 부처님 앞에서 극락에 관한 48대원을 세우고, 이 원을 이루기 전까지는 깨달음을 얻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수많은 시간이 지난 후 법장은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고, 그의 이름이 바로 아미타불입니다.

아미타불이 상주하는 극락세계는 이 세상의 어떠한 악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단 정토에 왕생하면 우리는 깨달음의 길을 가로막는 속된 세상의 번뇌와 애착으로부터 해방되고 영원한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복잡한 일상 안에서 안으로는 번뇌와 망상을 쉬는 명상과 염불에 집중하고, 밖으로는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된 만결회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염(念)은 생각은 모든 정신 활동의 흐름입니다.
불(佛)은 그 흐름을 오롯이 자기 자신의 마음에 모두 맡기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우리들의 복잡한 일상에서 마음을 명상과 염불에 집중하며, 어리석고 탁한 마음이 정화되고 생활 속에서 자비심과 집중력이 더욱 향상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이웃들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상생하며 인내하고 배려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기쁨 또한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오늘 이러한 기쁨의 자리는 회원여러분들의 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염원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저 심전일운은 잘 알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들 한분 한분께 간절한 마음 담아서 깊이 감사드리며, 만일결사 11주년 축하메시지를 보내 주신 많은 회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오늘도 평화롭고 행복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로터스 월드의 캄보디아 현지 활동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