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102)


Stn. 1009.

그들은 각자 무리들을 이끌고 있었으며,
온 세상에 잘 알려져 있고,
선정에 들고, 선정을 즐기는, 슬기로운 자들로,
전생의 삶에서 향기를 내는 사람들이었다.

paccekaganino sabbe /
sabbalokassa vis-suta /
jhayi jhanarata dhira /
pubbavasanavasit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나쁜 일은 나를 괴롭게 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그것을 행하고,
착한 일은 나를 편안하게 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인과의 법칙은 일 미리도 틀리지 않고 지은 그대로를 받기 때문에 나쁜 행위는 반드시 삼가고 또 삼가 하여야 합니다.

사람이 지혜로우면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애착과 집착을 내려놓을 수가 있으며, 남을 해치는 일 또한 결코 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항상 자신의 마음을 자세히 살피고 명상을 통해서 지혜를 잃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생활에서의 모든 고통은 집착과 나쁜 행위에서 오기 때문이며, 그리고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오늘도 산사는 참으로 고요하고 고즈넉한 가운데 생기가 넘쳐 납니다.

선원에는 죽비소리가, 법당에는 백일기도의 목탁소리가, 산에는 나의 벗 목탁새가 도량을 열심히 깨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에도 모든 채소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영지에도 수련들이 너무 예뻐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늦은 봄날에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가족모두 무탈하시고 평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응진전 앞 나무 밑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모란꽃의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