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78)


-지혜와 자비의 말씀-(6)

부처님께서는 아난다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계(戒)정(定)혜(慧) 세 가지의 요긴함에 대해 제자들에게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계를 지니고 선정을 닦아 지혜를 깨달아라.

이 세 가지를 잘 지키는 사람은 덕망이 높고 명예가 드날리게 되리라.

음란한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과 잡된 생각이 없어질 것이니, 이것을 일러 해탈이라 한다.

이 계행(戒行)이 있으면 저절로 선정(禪定)이 이루어지고, 선정이 이루어지면 지혜가 밝아지리니, 이를테면 흰 천에 물감을 들여야 그 빛이 더욱 선명하게 되는 것과 같다.

이 세 가지 마음이 있으면 도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고, 지극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으면 생을 마친 후에는 깨끗한 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와 같이 실천하면 스스로 이 몸을 버리고 다시 나지 않을 줄을 알리라.

만약 계ㆍ정ㆍ혜를 머리로 알기만 하고 몸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윤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를 갖추면 마음이 저절로 열리어, 문득 천상ㆍ인간ㆍ지옥ㆍ아귀ㆍ축생들의 세상을 보게 되고, 온갖 중생들의 생각도 알게 되리라.

마치 시냇물이 맑으면 그 밑에 모래와 돌 자갈의 모양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불교성전]에서-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의 말씀은 세월이 많이 지난 오늘에도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이고 진실하며 우리들의 삶속에 오로지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산사는 봄이 무르익고 실록이 짙어질수록 그야말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천축산 자락에는 어느덧 진달래꽃은 다 지고 산철쭉 꽃이 산을 장엄하고 도량에는 산수유 매화 목련꽃이 지면서 나무 가지마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새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들에도 쑥이며 민들레며 홑잎나물 산두릅 취나물 머위 등 나물들도 앞다투어 곳곳에서 올라오고 있어 스님들의 양식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봄날에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극락전 앞 연산홍 가지에 걸린 연등이 아름다운, 텃밭 주변의 평화로운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