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60)



만결회원 여러분!
하늘이 울고, 땅이 울고 바다가 울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피 비린내 나는 참혹한 전쟁이 벌써 두 달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022년 2월24일 목요일, 그 날은 우크라이나 현지 시각으로 시민들이 평온한 잠을 자던 이른 새벽이었습니다.
잔혹한 러시아 군대가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자 근처의 국제공항을 비롯하여 주요 군사 시설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무차별 공습하면서 온통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가혹한 러시아의 총 칼 아래 숨진 군인들은 물론 갓 태어난 어린 아기들 산모들 노인들 할 것 없이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약 400만명에 이르는 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웃나라 폴란드, 체코, 볼리비아 등으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저 심전일운은 간절한 마음으로 우크라이나 땅에 전쟁이 종식되어 따스한 봄날처럼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드리고 발원드립니다.

우리 스님들과 만결회원님들도 저와 함께 마음 모아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크라이나의 국기는 두 가지 색으로 그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하단의 노란색은 보리의 색, 즉 식량과 음식 등을 상징하는 풍요로운 땅을 의미하고 상단의 청색은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하늘을 의미합니다.

국기에 담겨있는 의미처럼 자체 방위군과 무장된 시민들이 자유와 희망을 외치면서 한 마음 되어 조국을 지키고자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기를 다시 한 번 두 손을 모으고 응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 진정한 평화와 진정한 자유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기원드리며 발원드립니다.

오늘도 이 소중한 하루를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가 불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