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58)


Stn. 987. [하늘사람]

"그는 머리를 알지 못합니다.
재물을 탐내는 사기꾼입니다.
그는 머리를 알지 못하고,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na so muddham pajanati /
kuhako so dha-natthiko /
muddhani muddhapate ca /
nanam tassa na vijjati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아는 만큼, 자기 그릇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부처요.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라고 무학대사님의 일화가 있듯이, 자기 자신의 소견과 견해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처지가 다르고 배우는 과목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 그 다름을 이해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세상의 모든 이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참으로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지금 산사는 봄의 기운으로 생기가 넘쳐 흐릅니다.

어제는 텃밭에 감자를 심었고, 오늘은 여름 안거에 먹을 채소의 씨를 뿌리는 작업을 합니다.

이와같이 한 해의 시작이 봄부터 이니 매일 매 순간 처음 마음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한다면, 아름다운 결실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봄기운이 가득한 날에,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햇살이 밝은 아침, 목련꽃이 활짝 핀 대웅전 앞 삼층석탑 주변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