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41)


만결회원여러분!
이제 동해안 곳곳에서 일어났던 화재는 지난번 내린 고마운 단비로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그러나 화재로 집과 생활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 불국사 종상 관장 큰스님의 주관으로 본말사 주지스님들과 각 사찰 신도님들과 함께 불국사 자원봉사단을 발족하여 지금까지 봉사단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부단장의 소임을 맡고 있으며, 불영사 신도들도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 많은 재난과 어려움이 있는 곳에는 본사 불국사와 협력하여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3월15일 울진군 재난 지원금 오천만원을 총무원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하였습니다.

오늘 조계종 총무원 아름다운 동행에서 울진군 재난 지원금 일억원과 밥솥 200개를 전달하기 위해 불영사를 방문합니다.

방문하는 스님은 총부부장스님, 사회부장스님, 아름다운 동행 이사스님들께서 불영사에 오셔서 점심 공양을 하시고, 오후 1시30분에 울진군 재난 지원금을 전찬걸 군수님께 전달하기 위해 제가 모시고 방문을 합니다.

저희 불영사도 울진군의 재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2천5백만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2천만원은 불영사 이름으로 전달하고 5백만원은 서울 정각사에 주지로 계시는 정목스님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지원금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심전회에서 5백만원을 지원해 주셔서 회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들의 삶 중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그 중에서 본의 아니게 일어나는 괴로운 일들도 많이 생겨나고, 또는 무의미하고 짜증나고 우울함으로 지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작은 사랑과 친절입니다.

우리사회가 어려움도 함께하고 즐거움도 함께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인내하며 양보하면서 서로 돕고 함께 한다면,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사회가 형성이 될 것입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봄비가 내리고 있는, 불영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