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24)


Stn. 956.

눈을 갖춘 님께서는
신들과 더불어 세상 사람들이 보듯,
모든 암흑을 벗겨 버리고
홀로 기쁨을 성취하셨습니다.

sadevakassa lokassa /
yatha dissati cakkhuma /
sabbam tamam vinodetva /
eko va ratim ajjhag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뽐내는 것과 건방진 것은 객기 아님이 없으니,
이 객기를 굴복시켜 물리친 뒤에야 정기(正氣)가 피어나리라.
정욕과 분별은 망심(妄心)에 속하는 것이니,
이 망심을 소멸시켜 없앤 뒤에야 진심(眞心)이 나타나리라.''
[채근담] 에서는 이러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의 본래 마음은 공명정대하고 순수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심(眞心)이며 정기(精氣) 입니다.

그러나 온갖 물욕과 욕정에 가려지고 더럽혀져서 뽐냄이나 건방진 기운과 이해타산 같은 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세상사를 다 법의 눈으로 보면 법이 아닌 것이 없고, 세상사를 다 잘못된 눈으로 보면 잘못된 세상으로 고통이 끝이 없이 일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올바른 기운으로 몸을 바로하고, 올바른 마음으로 모든 욕망과 욕심을 조절한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집니다.

산사는 이제 3월을 시작하면서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청향헌 앞뜰에도 한파의 추위를 이겨내고 청매와 홍매의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였고, 땅의 기운도 생명이 움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아름다운 이른 봄날에,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오늘 하루를 열어갈 수 있음에 깊이 감사한 마음을 내어 봅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3월 첫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3월 봄바람과 함께 꽃망울을 활짝 피운, 청향헌 앞마당 매화꽃의 맑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