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07)


Stn. 939.

어떠한 화살이든 맞은 자는
모든 방향으로 내닫지만,
그 화살을 뽑아 버리면,
내닫지도 않고 주저앉지도 않습니다.

yenasallena otinno /
disva me arati ahu /
ath'attha sallam addakkhim /
duddasam hadayanissi- t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삼불능(三不能)을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인연이 없는 중생은 제도할 수가 없다.

둘째는 중생이 지은 업을 대신 면해 주지 못한다.

셋째는 자신이 지은 업은 자신이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인연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좋아해도 만날 수가 없듯이,
인연이 없으면 제도를 받을 수도 없다는 뜻이며,
다른 사람이 지은 업(행위)은 그 어떤 누구도 대신 면해 줄 수가 없다는 뜻이며,
그리고 자기 스스로가 지은 업은 반드시 스스로가 받아야 한다는 엄격한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원인이 되어 내일의 모든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더욱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책임 있는 행위를 하여야 한다는 절절한 이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오늘 지금 현재 내 마음이 행복하면 내 가정과 집안이 편안하고 행복할 것이며,
오늘 지금 현재 내 마음이 감사함으로 충만되어 있다면 모든 일들이 잘 풀리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천축선원에서는 스님들이 동안거 동안 사용하였던 사물들을 정리하며 해제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밝은 햇살과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한낮,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대중스님들이 침구류 등을 세탁하여 천축선원 앞마당에서 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