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96)


만결회원여러분!
새로운 한 해의 문이 열리는 임인년 정월 초하루 설날 아침 입니다.

오늘은,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입니다.

이 성스럽고 복된 날에, 우리는 차례상을 준비하여 조상님들을 기억하고 부모님, 스승님, 그리고 가족 친척 어르신들께 예를 갖추어 세배를 드리는 아름다운 설날입니다.

또한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쌀로 빚은 떡국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는 참으로 화목하고 정겨운 날 이기도 합니다.
산사에서도 정갈하게 준비한 음식과 봄에 수확한 맑은 차를 준비하여 대중스님들이 이른 새벽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과 선조들께 차를 올리는 다례의식을 여법하게 봉행하였습니다.

올 새해에는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전쟁과 질병과 기근과 재난이 없이 안전하고 평온한 서로 믿고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 땅 안에서 가족들과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항상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밝음만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안에는 온갖 번민과 망상 근심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상이 아닌 기우일 뿐입니다.

지금 현재 자신의 마음에 밝은 생각을 하면 어두움과 두려움, 불안, 근심, 걱정은 일시에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서로
믿어주고
칭찬하고
사랑하고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집중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임인년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폭설, 폭우 등의 기후변화로 인하여 야기되는 생태위기와 코로나 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간절한 정성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구촌에 사는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과 가족들과 이웃들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저 심전일운은 부처님과 하느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올리며 정성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임인년 설날 아침, 부처님 전에 차와 향을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