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92)


Stn. 928.

수행승은 비난받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칭찬을 받더라도 우쭐거리지 말아야 합니다.
탐욕과 더불어 인색한 것과 성내는 것과
그리고 중상하는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nindaya nappavedheyya /
na unnameyya pa-samsito bhikkhu /
lobham saha macchariyena /
kodham pesuniyan ca panudeyy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 부처님 말씀에 ‘즉심시불(卽心是佛)’ 이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마음이 곧 부처이다.' 라는 말입니다.

사람마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주인이 바로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깨달으신 분이 바로 2500여 년 전 인도에서 왕자로 태어나신 석가모니부처님이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마음을 깨달으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천명하셨습니다.

즉심시불(卽心是佛)의 의미는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마음이 곧 부처님이라는 뜻입니다.

이 도리를 알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내가 부처임을 알면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라는 그 도리를 바로 알게 됩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중생의 눈에는 중생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보고, 무슨 행동을 하는 것에 따라 내 인생은 그와 같이 나타날 뿐입니다.

왜냐하면 생각은 현실을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지금 산사는 참으로 맑고 고요합니다.

산에는 새들이 마른 가지위에서 자유롭게 노닐며 노래하고, 불영계곡에는 계곡물이 쉼없이 흘러내리고, 스님들은 면벽 참선에 집중 몰입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신선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산사로 들어가는 명상의 길과 불영계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한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