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88)


Stn. 924.

음식이나 음료나 먹을 만한 것이나
또는 옷을 얻더라도 쌓아 두어서는 안 되며,
그것들을 얻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두려워해서도 안 됩니다.

annanam atho pananam /
khadaniyanam atho pi vatthanam /
laddha na sannidhim kayira /
na ca parittaae tani alabhaman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높은데 오르면 사람의 마음이 넓어지고, 흐름에 임하면 사람의 뜻이 멀어진다.
눈비 오는 밤에 책을 읽으면 사람의 정신이 맑아지고, 언덕에 올라 휘파람 불면 사람의 흥이 높아진다.' 라고 [채근담] 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을 활짝 열고 세상을 바라보면 마음은 더욱 넓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내 몸의 주인은 눈도 아니고 귀도 입도 아닙니다.

오직 마음이 눈과 귀와 입의 주인이며, 내 몸의 주인 또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산사는 지금 참으로 고요하고 고즈넉한 가운데 동안거 결제 중이며, 자연 절기의 흐름에 따라 조용히 정진에 집중 몰입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저의 벗 목탁새가 찾아와 우리와 함께 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겨울날에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밤새 조용히 눈이 내린 겨울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겨울 추위에 얼음이 얼은 수각 위로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휴일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