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786)


옛말에 즐겁게 장수를 원한다면 "코로 숨은 쉬고 입은 다물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고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이란?
입을 조심 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의 신체 가운데 말하는 입 외에도 보는 입, 듣는 입, 숨 쉬는 입, 배설하는 입이 있는데 그 전부를 조심하는 것이 구업을 맑히는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구업을 맑히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은 우주 공간에 남아서 아무리 지우고 싶고 삭제하고 싶어도 지울 수도 삭제할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내가 한 말은 나쁜 말이든 좋은 말이든 내가 다 책임을 져야 하니 참으로 입으로 말하기 전에 조심하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입을 아름답게 하는 데는 남을 칭찬하거나 축복을 해 주는 것이 최고로 내 입을 행복하게 하는 방책이 아닐런지요.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제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하늘은 더욱 더 높고 푸릅니다.
이 아름다운 풍요로운 가을계절, 우리들의 한가위 추석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가족과 함께 만난다는 기다림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또 다른 설레임으로 다가가게 할 것입니다.

이번 추석 명절 검소하면서도 넉넉한 마음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부족하지 않게 서로 위로하고 서로 아껴주고 따뜻한 말로 서로 축복해 주는 그러한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는 멋진 명절 준비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외로운 이웃들도 한번 돌아보는 그런 따뜻한 마음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가을 영지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