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75)


Stn. 911.

거룩한 님은 성찰하여, 허구에 이르지 않습니다.
견해에 휩쓸리지 않고 지식에도 묶이지 않습니다.
범속한 세속적인 진리가 알려지면, 다른 사람은 그것에 집착하지만,
그는 그것을 벗어나 평정을 누립니다.

na brahmano kappam upeti sankham /
na ditthisari na nanabandhu /
natva ca so sammutiyo pu-thujja /
upekhati uggahanata-m-anne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당나라 때 유학자 이고(772-841)가 유엄(745-828)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도란 어떤 것입니까?"
약산이 한 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병 속에 있다."라고 [전등록] 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도는 평상심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도라는 것은 그냥 하늘에 구름이 자연스럽게 떠 있는 것과 같고,
물은 물 병속에 있는 것이 도의 진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도가 특별한 다른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 내용입니다.

진리나 도는 지금 현재 여러분들이 서 있는 마음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 평상시의 마음이며, 도임을 반드시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외부의 대상은 모두가 나의 내면을 비추어주는 거울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내 마음이 곧 세상이라는 뜻이며, 내가 행복하면 세상 또한 행복해 진다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오늘도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성도일을 맞이하여 1주일간 철야 용맹정진을 마친 천축선원 대중스님들이 산행을 출발하기 위해 모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