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41)


Stn. Stn. 893.

자기의 길을 완고하게 내세우고 있지만,
어느 누구를 어리석은 자라고 취급하겠습니까.
상대의 말을 우매하다거나 부정하다고 한다면,
그는 스스로 다툼을 초래하고야 말 것입니다.

sakayane c'api falham vadano /
kam ettha balo ti param daheyya /
sayam eva so medhagam avah-eyya /
param vadam balam asuddhidhamm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사람들은 흔히 깨끗하고 더러움에 차별을 둔다.
그러나 사물의 본성은 깨끗한 것도 더러운 것도 아니다.
우리 마음이 집착하기 때문에 깨끗한 것을 가까이하고 더러운 것을 멀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방편일 따름, 집착하는 마음(편견)을 떠나서 보면 모든 존재는 다 깨끗하다.'
라고 [대품반야경] 에서는 이러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좋다 나쁘다를 분별하는 것처럼, 본래 우리들의 근본 마음은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님을 꼭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본성은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좋은 감정을 느끼고 나쁜 감정을 느끼면서, 생각할 줄도 일고 볼 줄도 알고 말을 할 줄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이 바로 몸의 주인이며 이 우주의 주인입니다.

그 마음을 깨달으신 분이 바로 2500여 년 전 인도에서 왕자로 태어나신 석가모니부처님이십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오늘도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과 밝은 햇살이 어우러져 화창한 한낮, 대웅전 앞 삼층석탑 주변의 청정하고 장엄한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