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39)


Stn. 891.

'만약 그것과는 다른 가르침을 설한다면,
청정을 등진 것이며 불완전한 것이다.'라고 외도들은 말합니다.
그들은 참으로, 자기의 견해에
탐닉하여 흥분하고 있습니다.

annam ito y'abhivadati dhammam /
apar-addha suddhim akevalino /
evam hi tithya puthuso va-danti /
sanditthiragena hi te bhiratt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수행하는 수행자 스님들은 밥 한 그릇을 먹고 물 한 모금을 마시더라도 그냥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먹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쌀 한 톨과 물 한 방울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스님들은 공양을 하기 전에 이 음식이 내 입에 오기까지의 수많은 노고와 그들의 땀과 정성에 깊은 감사의 기도를 하고 공양을 합니다.

그리고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 수행자가 사용하는 의복과 침구 생활용품 등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땀과 정성이 그 안에 녹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함부로 버리거나 소홀하게 하지 않고 아끼고 아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음식이나 생활 용품을 아끼지 않고 함부로 버리기 때문에 음식쓰레기와 생활 쓰레기로 우리가 사는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결국 환경오염으로 우리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결국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음식을 드시기 전에 감사의 기도를 하고 음식을 드시는 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소중한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조용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햇살 밝은 오후, 장엄하고 평화로운 대웅전 주변의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