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20)


Stn. 872. [세존]

"명색(정신ㆍ신체적 과정)을 조건으로 접촉이 일어납니다.
소유는 욕망에 의해서 생깁니다.
욕망이 없을 때 '나의 것'도 없으며,
물질적 형상이 소멸했을 때는 접촉도 없어지고 맙니다."

naman ca rupan ca paticca phassa /
icchanidanani pariggahani /
iccha na santya na ma-mattam atthi /
rupe vibhute na phusanti phassa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들의 삶에 진정한 의미는 당신이 축적한 모든 것에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것을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나누고 베풀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기 때문이며,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족이 없는 이웃이 없는 '나' 라는 존재는 성립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산사는 동안거 결제를 위해 많은 스님들이 산문 안으로 들어 오셨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3개월간의 지켜야할 청규를 규정하고 엄격한 규칙아래 산문 출입금지와 오후불식 등의 규칙을 새로이 정하고 소임을 내기 위해 대중스님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11월 19일 동안거 결제 입제식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대정진에 들어갑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소중한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다가오는 11월 18일(목)은 21년도 수능시험일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며 수능시험을 준비 해온 모든 학생들과 수험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수고하신 학부모님들께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차분히 끝마무리를 잘 하여서 좋은 성적을 거두시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시길 축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신선한 늦가을 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동안거 입제를 앞두고 있는 불영사 천축선원의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