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860)


Stn. 813.

청정한 님은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감지한 것으로 청정을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것에 의해 청정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는 욕망에 오염되지 않고,
욕망을 떠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dhono na hi tena mannati /
yad idam dittha-sutam mutesu va /
na annena visuddhim icchati /
na hi so rajjati no virajjati ti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명상은 마음을 밝히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특히 염불 명상수행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행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께서도 염불수행을 통한 정토사상을 중시했고, 어지러운 민심을 염불을 하게 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편안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고려말 나옹화상께서도 "아미타불이 어디에 계신가를 깊은 마음에 새겨 잊지 말고 집중하고 또 집중하여 무념(無念)에 이르면 온 몸이 항상 빛을 놓으리라"하시고 염불삼매 (念佛三昧)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나옹화상께서는 "아미타불 염불 한 소리에 세상 마구니들은 간담이 서늘해지고, 그 이름이 저승 명부에서 지워지며 연꽃이 황금 연못에서 나온다."는 선시(禪詩)를 지어 염불선의 중요성을 개진하였다고 합니다.
-[불교명상입문] 에서 참고-

염불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원을 굳건히 세워야 하고 세 번째는 명호를 계속 외우는 실행입니다.

앉거나 서거나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항상 불보살의 명호를 잊지 않고 마음에서 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오늘도 십분 염불명상으로 하루를 멋지게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해 보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한적한 가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지 주변에 꽃무릅이 곱게 피어있는, 불영사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입니다.